EURO/EURO 2008

EURO 2008 4강전 독일 VS 터키

soccerpark 2008. 6. 26. 09:24

EURO 2008 4강전

 

독일 VS 터키

 

예상대로 독일이 터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터키는 독일에 패했지만 교체선수가 후보 골키퍼 포함 단 3명이었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엄청난 선전을 펼쳐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독일과 대등하게 맞받아치며, 오히려 선취골을 뽑는 등 예상 외의 강세로 나와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독일의 클로제에게 역전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동점골을 뽑으며 또 하나의 기적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종료 직전 추가골을 내주며 정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만약 터키의 선취점이 전반 20분이 아닌 후반 20분에 터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경기는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 갔을 것이다.

 

아무튼 터키는 굽히지 않은 정신력과 믿기 힘든 역전승부들을 펼쳐 보이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력과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터키는 세계 축구의 새로운 강호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공동개최하며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개막이 다가오는데도 정작 개최국에서는 열기가 고조되지도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홍보도 극히 미흡했다.

게다가 대회장소에 대한 안내시설이 급조되는가 하면, 오늘 후반전 도중 방송이 오랜 시간 중단되는 등 한심한 대회운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