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vs 북한

코트디부아르 vs 북한

 

북한으로서는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다 코트디부아르를 이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기였고, 코트디부아르도 포르투갈이 북한을 7-0으로 대파함으로써 사실상 16강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치른 경기였다.

 

예상대로 코트디부아르가 주도권을 잡았고, 북한은 미들과 수비라인 간격을 좁히고 역시나 수비 지향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결국 코트디부아르가 14분 야야 투레의 선제골, 20분 드로그바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로마릭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북한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만회골을 노렸지만, 역시 공격력도 떨어지고 공격숫자도

많지 않은 관계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경기 양상의 변화는 없었고, 후반 37분 칼루의 추가골이 터지며 3-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북한으로서는 개인 기량과 스피드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따라 잡지 못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북한은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게 1-2로 패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역시 전력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대세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강인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선수 개개인 면모도 화려하고 전력도 괜찮았지만, 포르투갈이 북한에게 예상외의 대승을 거두면서 골득실에 뒤져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